불용 한자에는 뜻이 나쁘고 흉해서 이름에 피해야 되는 경우와 뜻은 나쁘지는 않지만 이름자에 넣어서 사용하면 흉한 작용이 생긴다는 이론 때문에 불용으로 취급된 한자가 있다.
하지만 불용 한자라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모두 다 불길해지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면 불용 한자로 간주된 이름들이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 연일 장식해야 되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영향력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불용 문자라도 그 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용신의 기운이 되는 한자가 된다면 도리어 이 한자를 사용함이 작명상에는 유리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木火기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주라면 불용 한자로 취급받는 영자[榮字]를 넣어주므로 도리어 좋은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예로부터 이름에 쓰면 해로울 수 있는 글자는 불용문자(不用文字)라 하여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물론 사주에서 자원오행 등을 따져 꼭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아래에 간단히 제시해 본다.
1) 자의(字意)가 너무 원대하고 거창한 문자는 피한다.
빈약한 사주팔자에 화려한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뱁새가 황새를 좇는 격으로 오히려 손해만 볼 수가 있다.
복(福) : 타고난 운명에 복이 있을 때는 무방하나 그렇지 않을 때는 오히려 복을 해친다.
수(壽) : 의미와는 반대로 단명할 암시가 있음
수(秀) : 원래는 빼어나다는 뜻이지만 성명에서는 중간에 꺾이는 운이라 하여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10수로 가득 차는 수의 글자는 피한다.
十, 百, 千, 萬, 億, 兆 등
3) 짐승이나 식물을 뜻하는 글자는 피한다.
犬, 鷄, 豚, 蛇 / 龍, 鶴, 龜 / 松, 梅, 蘭, 菊, 竹 등
4) 나쁜 의미를 연상시킬 수 있는 글자는 피한다.
露(이슬), 霜(서리) : 존재하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꺼린다.
5) 정신세계의 높은 경지를 의미하는 글자는 피한다.
佛, 神, 尊, 仙
6) 뜻이 불길한 문자는 피한다.
뇨(尿), 독(毒), 오(汚), 사(死), 병(病), 약(弱), 애(哀), 망(亡), 패(敗), 파(破), 간(奸) 등
7) 양쪽으로 갈라지는 파열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林, 順, 好, 祥, 仟, 鎔 등
8) 10간 12지지에 해당하는 글자는 피한다.
천간의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지지의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이러한 글자는 귀신이 붙어 다니는 글자라 하여 영동하는 위력이 대단하여 함부로 사용치 아니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사용한다.
9) 일주에 따라 피해야 하는 한자
일주의 지지와 충극(沖剋)을 일으키는 한자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주구성을 자세히 살펴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지가 子일생 - 오 : 午, 旿, 吾 등
일지가 丑일생 - 미 : 未, 美, 味 등
일지가 寅일생 - 신 : 申, 信, 愼 등
일지가 卯일생 - 유 : 酉, 由, 幼 등
일지가 辰일생 - 술 : 術, 戌, 述 등
일지가 巳일생 - 해 : 亥, 諧, 海 등
일지가 午일생 - 자 : 子, 者, 字 등
일지가 未일생 - 축 : 丑, 祝, 蓄 등
일지가 申일생 - 인 : 寅, 仁, 引 등
일지가 酉일생 - 묘 : 卯, 妙, 苗 등
일지가 戌일생 - 진 : 辰, 眞, 鎭 등
일지가 亥일생 - 사 : 巳, 士, 師 등
10) 기타 사용치 않는 한자
ㄱ
경(慶) 허례를 좋아하고 배우자복이 박하다.
구(九) 수의 종말을 의미하므로 大材無用之格
극(極) 부모덕이 없고 가난
금(錦) 고생과 고독을 암시
길(吉) 천한 인품으로 유도될 수 있음
ㄴ
남(男) 배우자 덕이 없으며 가정불화가 잦다.
녀(女) 천하고 고독하고 부모 형제의 덕과 배우자 복이 없다.
ㄷ
동(冬) 관재, 구설, 파직, 이성문제가 발생한다.
돌(乭) 천한 느낌을 주며 단명의 암시가 있다.
동(童) 도모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
대(大) 동생이 쓰면 형을 극함
도(桃) 배신을 당하고 배우자의 덕이 박하다.
ㄹ
료(了) (未)자와 같이 사물의 종말을 뜻하는 글자
ㅁ
마(馬) 짐승처럼 비천함을 내포
명(命) 재액이 따르며 고독
말(末) 신고, 고독, 무덕을 초래하기 쉽고 부부운이 박약
만(滿) 선부후빈격
매(梅) 과부 또는 화류계 여성이 되기 쉬움
민(敏) 성질이 날카로워 불화를 초래
ㅂ
분(分,粉,芬) 과부가 될 흉한 암시가 있다.
ㅅ
산(山) 성격이 고지식하며 슬픔이 끊일 사이가 없다
석(石) 천격으로 중도좌절의 암시가 있음
사(四) 단명, 조난의 암시
사(絲) 자존심이 강하고 인정이 없으며 재물복이 박하다
상(上) 진실한 성격이나 윗사람을 극함
설(雪) 속성, 속패의 암시
소(笑) 불의의 재난을 뜻함
승(勝)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좌절을 잘 한다
실(實) 배우자를 극하는 암시가 있음
ㅇ
여(女) 하천하고 고독의 암시가 있다
옥(玉) 총명하고 인품이 수려한 사람도 많으며 크게 성공하는 좋은 암시도 있으나 수명이 짧을 수 있음
애(愛) 비애에 빠지는 신세가 되기 쉽고, 남편과 사랑도 지속되기 어렵다.
완(完) 맏이가 쓰는 것은 무방하나 차자가 쓰면 형을 극한다.
운(雲) 형제간의 우애가 없고 재물이 흩어진다고 함
원(元) 맏이가 쓰면 무방하나 차자가 쓰면 불길
은(銀) 마음은 착하나 인덕이 없고 굴곡, 기복이 많다
월(月) 고독함을 내포함
이(伊) 고독하고 천함
ㅈ
자(子) 운명에 子가 필요한 경우는 무방하나 午, 未年生은 흉하다
지(地) 기초가 약하여 매사에 재액이 따름
장(長) 동생이 쓰면 형이 망하고 자신도 좋지 않음
진(眞) 모든 일이 허로 돌아가는 암시
ㅊ
철(鐵) 고독하고 가난하며 남의 업신여김을 받는 흉을 암시
초(初) 불행을 자초
ㅌ
태(泰) 장자는 무방하나 동생이 쓰면 형에게 좋지 않음
ㅍ
풍(風) 재산을 날려버리는 흉한 암시가 있음
풍(豊) 재산손실이 발생할 암시가 있음
ㄹ
하(夏) 파란이 많아 노력에 비해 이루어지는 것이 적음
해(海) 인생항로에 파란곡절이 많다
홍(紅) 단명의 암시를 내포함
효(孝) 조실부모하기 쉬움
화(花) 화류계 이름으로 좋으나 일반적으로 부부운이 좋지 않음
희(喜) 비애, 고독, 파재의 흉 암시
희(姬) 남자의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만 하고 손해를 많이 본다
휘(輝) 성품이 강하여 모든 일에 실수가 많음
※ 상기의 글자들은 예부터 내려오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이름에 사용할 때 주의해서 채용해야 한다.
그러나, 사주와의 조화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면 득이 될 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불용문자를 사용하면 불리하다는 견해는 버려야 할것이다.
|
81수는 어떠한 것인가? 81수에는 각각 일정불변의 靈力을 구비하고 있다. 즉 각수에 고유한 절대적인 의의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1수는 만물의 기본이요, 일체의 시초이고, 영구불변의 절대부동의 근본수리이다. 따라서 1수에는 당연히 시초, 머리, 으뜸, 모여서 응집되어 있는 의의를 구비하게 된다.
2는 1과 1의 합수이며 陽과 陽의 집합으로, 완전한 화합력이 약하니, 분리하기 쉬운 의미가 내재된 것으로 불완전, 점진적인 분산, 갖추지 못하다 등의 유도력이 발생하고, 3은 1양2음이 합한 확정수이며, 일체겸비의 의의로, 자연적으로 권위, 부귀, 신생 등의 영동력을 발휘하게 된다. 4는 분리수인 2와 2의 음합수로서, 또는 1과 3의 합수로 해도 양합양으로 화합에 반하는 것으로 흉조이며, 파괴의 상으로 되고 곤란, 질병, 분리 등의 암시가 있으며, 5수는 3양2음의 동화로 합성된 수로 중심에 위치하여, 상하좌우를 통솔하기 때문에 그 암시는 당연 만물을 생성시키는 모습을 갖춘다.
다음은 6으로, 이 수는 좀 복잡한 의의를 가지는데, 1에서 10까지에 달하는 수의 개개의 음양은 물론 1,3,5,7,9가 양이요, 2,4,6,8,10이 음수인데, 이 양중에도 음기를 포함하고, 음중에도 양기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우주변화의 진리가 된다. 그러므로 1에서 10까지를 음양으로 나누게 되면 1~5가 양이요, 6~10이 음에 속한다. 5는 1~10중의 양의 극이요, 6은 음의 시초이다. 그러므로 6은 음을 태동하게 하는 덕을 갖추고 있는 상으로 온화, 우두머리라는 의의를 포함하게 된다. 그러나 일면 3과 3, 2와 4, 혹은 1과 5로, 그 합수는 모든 음양화합의 조화를 가지므로 분리, 파경 등의 흉의도 포함하게 되는 이치로 6, 16까지는 길조의 암시력을 발현하지만, 26수 이상으로 되면 변화, 파괴, 어지러움 등 극단적으로 조화를 부리는 유도력이 발생하게 된다.
7은 5의 성운과 2의 파괴운이 합한 수, 3의 성운과 4의 흉조가 합한 관계로 내면에는 길흉양극단의 영적 의의가 상호제극하며, 또는 상호화성되는 결과로, 자연적으로 권위와 완강의 암시력이 생기게 되며, 강력한 전진불굴의 기력도 발생한다.
8은 4의 파괴수의 중복인 동시에, 5와 3의 통솔, 지혜의 힘이 합한 수로 역시 각종의 영력이 생기나, 스스로 노력하여 발전하는 암시력이 발생한다.
9는 양수의 마지막이요, 또는 기본수의 궁극수이므로, 양의 덕으로 지혜와 활동력은 있으나, 마지막이고 극한의 의미로 대재무용(大材無用) 등의 상으로 귀결된다.
끝으로 10은 종결을 고하는 수로서, 음의 최극이고, 零의 위치에 있는 수로 그 의의가 공허, 무한의 상이라, 모든 수에서 가장 꺼리는 흉조의 암시력이 발생되는 것으로, 수리의 결정적인 약속이라 하겠다. 그러나 수리의 순환은 우주의 법칙으로서 공허, 멸함, 종결은 다시 태생의 시초로 이 영의 위치는 10수가 중복될 경우에는, 의외의 전향으로 대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이치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기본수만 예시해도 수에 포함해 있는 영묘한 의의를 감지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리는 현증적인 영의 과학적 수리철학의 발현인 것이다.
1수(吉) |
기본격(基本格), 시두운(始頭運) |
|
2수(凶) |
분리격(分離格), 고독운(孤獨運) |
3수(吉) |
명예격(名譽格), 복덕운(福德運) |
|
4수(凶) |
부정격(否定格), 파괴운(破壞運) |
5수(吉) |
정성격(定成格), 성공운(成功運) |
|
6수(吉) |
계성격(繼成格), 덕후운(德厚運) |
7수(吉) |
독립격(獨立格), 발전운(發展運) |
|
8수(吉) |
발달격(發達格), 전진운(前進運) |
9수(凶) |
궁박격(窮迫格), 불행운(不幸運) |
|
10수(凶) |
공허격(空虛格), 귀공운(歸空運) |
11수(吉) |
신성격(新成格), 흥가운(興家運) |
|
12수(凶) |
유약격(柔弱格), 고수운(孤愁運) |
13수(吉) |
총명격(聰明格), 지달운(智達運) |
|
14수(凶) |
이산격(離散格), 방랑운(放浪運) |
15수(吉) |
통솔격(統率格), 복수운(福壽運) |
|
16수(吉) |
덕망격(德望格), 재부운(財富運) |
17수(吉) |
건창격(健暢格), 용진운(勇進運) |
|
18수(吉) |
발전격(發展格), 융창운(隆昌運) |
19수(凶) |
고난격(苦難格), 병액운(病厄運) |
|
20수(凶) |
허망격(虛妄格), 공허운(空虛運) |
21수(吉) |
자립격(自立格), 두령운(頭領運) |
|
22수(凶) |
중절격(中折格), 박약운(薄弱運) |
23수(吉) |
공명격(功名格), 융창운(隆昌運) |
|
24수(吉) |
입신격(立身格), 축재운(蓄財運) |
25수(吉) |
안강격(安康格), 재록운(財祿運) |
|
26수(凶) |
영웅격(英雄格), 만달운(晩達運) |
27수(凶) |
대인격(大人格), 중절운(中折運) |
|
28수(凶) |
파란격(波瀾格), 조난운(遭難運) |
29수(吉) |
성공격(成功格), 향복운(享福運) |
|
30수(凶) |
부몽격(浮蒙格), 불측운(不測運) |
31수(吉) |
융창격(隆昌格), 흥가운(興家運) |
|
32수(吉) |
순풍격(順風格), 왕성운(旺盛運) |
33수(吉) |
융성격(隆盛格), 등룡운(登龍運) |
|
34수(凶) |
변란격(變亂格), 파멸운(破滅運) |
35수(吉) |
태평격(泰平格), 안강운(安康運) |
|
36수(凶) |
영웅격(英雄格), 파란운(波瀾運) |
37수(吉) |
인덕격(人德格), 출세운(出世運) |
|
38수(吉) |
문예격(文藝格), 학사운(學士運) |
39수(吉) |
대성격(大成格), 부영운(富榮運) |
|
40수(凶) |
무상격(無常格), 허무운(虛無運) |
41수(吉) |
명예격(名譽格), 고명운(高名運) |
|
42수(凶) |
고행격(苦行格), 수난운(受難運) |
43수(凶) |
성쇠격(盛衰格), 산재운(散財運) |
|
44수(凶) |
난파격(難破格), 파멸운(破滅運) |
45수(吉) |
지혜격(智慧格), 현달운(顯達運) |
|
46수(凶) |
춘몽격(春夢格), 비애운(悲哀運) |
47수(吉) |
출세격(出世格), 전개운(展開運) |
|
48수(吉) |
유덕격(有德格), 영달운(榮達運) |
49수(吉) |
은퇴격(隱退格), 변화운(變化運) |
|
50수(凶) |
성패격(成敗格), 길흉운(吉凶運) |
51수(吉凶) |
진퇴격(進退格), 성패운(盛敗運) |
|
52수(吉) |
총명격(聰明格), 영화운(榮華運) |
53수(凶) |
우수격(憂愁格), 내허운(內虛運) |
|
54수(凶) |
신고격(辛苦格), 패가운(敗家運) |
55수(凶) |
불안격(不安格), 미달운(未達運) |
|
56수(凶) |
부족격(不足格), 한탄운(恨歎運) |
57수(吉) |
노력격(努力格), 강성운(剛盛運) |
|
58수(吉) |
후영격(後榮格), 후복운(後福運) |
59수(凶) |
재화격(災禍格), 불성운(不成運) |
|
60수(凶) |
암흑격(暗黑格), 재난운(災難運) |
61수(吉) |
영화격(榮華格), 재리운(財利運) |
|
62수(凶) |
고독격(孤獨格), 쇠퇴운(衰退運) |
63수(吉) |
길상격(吉祥格), 성공운(成功運) |
|
64수(凶) |
침체격(沈滯格), 쇠멸운(衰滅運) |
65수(吉) |
휘양격(輝陽格), 흥가운(興家運) |
|
66수(凶) |
우매격(愚昧格), 쇠망운(衰亡運) |
67수(吉) |
영달격(榮達格), 천복운(天福運) |
|
68수(吉) |
발달격(發達格), 흥가운(興家運) |
69수(凶) |
정지격(停止格), 불안운(不安運) |
|
70수(凶) |
적막격(寂寞格), 공허운(空虛運) |
71수(吉) |
만달격(晩達格), 발전운(發展運) |
|
72수(吉凶) |
상반격(相半格), 후곤운(後困運) |
73수(吉) |
평길격(平吉格), 평복운(平福運) |
|
74수(凶) |
우매격(愚昧格), 불우운(不遇運) |
75수(吉) |
정수격(靜守格), 평화운(平和運) |
|
76수(吉凶) |
선곤격(先困格), 후성운(後盛運) |
77수(吉凶) |
전후격(前後格), 길흉운(吉凶運) |
|
78수(吉) |
선길격(先吉格), 평복운(平福運) |
79수(凶) |
종극격(終極格), 부정운(不正運) |
|
80수(凶) |
종결격(終結格), 은둔운(隱遁運) |
81수(吉) |
환원격(還元格), 성대운(盛大運) |
|
|
|
|
성명한자의 획수는 그 형상에 표현된 획이 아니고, 그 문자에 함축되어 있는 '수의 의미'로서 산출, 계산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물론 한자의 구성법, 획법의 변천 등을 논해야 하나 간단한 부분만 서술한다. 한자가 중국에서 발명완성된 것은 일찍이 사천오백년전 황제시대이다. 그 이전에도 각종의 문자를 사용한 바 있으나 황제시대에 지사, 상형, 회의, 형성, 가차의 육의(六義)법칙에 준하여 정리하여 통일된 것이다. 원래 중국문화가 발달하여 수학이 발전됨에 따라 천문학이 연구되었고, 수학을 기초로 하여 복희가 역학을 세운 것이 약 육천년전의 일이다.
그런데 역학이 어떻게 위대한 학문인가하는 것은 새삼스럽게 논술할 여지가 없는 바이며, 이 역의 이치가 한자의 구조상으로 다분히 응용되었다는 사실은 문자에 대하여 연구한 학자는 모두 인정하고 있다. 육의의 법칙에 이르러 실로 움직일 수 없는 엄연한 논리가 확립되어 있는 동시에 그 구성은 불변의 천지법칙에 준거하여 1점1획의 오류도 없고, 현대과학으로도 따를 수 없는 완전함을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서법서체가 점차로 변하여 전래되었으나, '문자의 본질'은 창성이래로 절대불변인 것이며, 따라서 그 의의정신은 추호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한자는 표음문자와는 달리 그 의의와 정신을 함유한 표의문자이므로 문자의 형태나 획수에만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서 1에서 10까지의 숫자의 문자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가장 명료하게 그 이치를 알 수 있다. 즉 七, 八, 九, 十의 문자는 모두 그 형획이 2획이다. 그러나 그 문자의 의의는 七은 7수의 영력을 발휘하며, 七의 고유진동파장수를 보유하고 있다. 수의(數意)란 골자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四를 4획으로, 五를 4획으로 계산하는 것은 표의문자의 본질을 오해하는 것이다. 단, 百, 千, 萬, 億, 兆 등의 문자는 기본 숫자와 그 성질이 달라서 그 자의는 多를 표시한 문자이므로 획수 그대로 추산하게 된다.
예를 들면 삼수변은 형상으로는 3획이나, 본래가 <水>의 뜻이므로 그 획수는 당연히 4획이 된다. 또는 대죽머리는 본래는 <艸>에서 나온 의미의 형상이니, 수의는 당연히 6획이다. 마찬가지로 손수변은 <手>의 4획이고, 책받침은 7획으로 보며, <珠>, <珪> 등의 <王>자는 <玉>이 5획이니 점을 찍지 않아도 본래의 5획으로 해야 한다.이러한 자획의 산정은 결코 새로운 법칙이 아니며, 강희자전(康熙字典)이나 기타 저명한 자전을 참고하고, 부수에 따른 획수는 아래의 사례를 참고하면 된다.
|